JTBC “‘이영돈 PD가 간다’, 방송 중단…특정 제품 홍보 부적절” 공식 입장 [전문 포함]

입력 2015-03-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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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영돈 PD가 간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JTBC가 ‘이영돈 PD가 간다’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

26일 JTBC 측은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이영돈 PD가 간다’와 목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우선 중단한다. 이영돈 PD 본인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이루어지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JTBC ‘이영돈 PD가 간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릭 요거트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이영돈 PD가 간다’에서는 국내 그릭 요거트 제품 8개를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업체는 검증 과정에서 부당함을 밝혔고, 이에 이영돈 PD는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돈 PD는 시판 중인 요거트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점이 드러났다. 이에 네티즌의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 고발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부적절하지 못한 점을 들어 비판적 반응을 표출했다.

△ 다음은 JTBC 공식입장 전문.

이영돈 PD의 식음료 광고 출연 건과 관련한 JTBC의 공식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이영돈 PD는 JTBC와 지난해 9월부터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올해 2월부터 ‘이영돈 PD가 간다’를 제작하고 있다. 3월 15일과 22일에는 ‘그릭 요거트’를 다뤘다

방송 3일 후인 3월 25일, JTBC는 이영돈 PD가 식음료 광고의 모델로 출연했음을 알게 됐다. 이영돈PD는 광고 계약 사항에 대해 사전에 JTBC에 어떠한 설명이나 내용 공유가 없었다.

JTBC는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며, 탐사 보도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JTBC는 일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이영돈 PD가 간다’와 목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우선 중단합니다. 이영돈 PD 본인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이뤄지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JTBC는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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