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영돈 PD가 간다’ 중단…네티즌 “조작 방송 쉽구나”

입력 2015-03-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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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사진=JTBC 공식 홈페이지)

JTBC가 ‘이영돈 PD가 간다’ 방송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네티즌이 다양한 반응을 드러냈다.

26일 JTBC 측은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이영돈 PD가 간다’와 목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우선 중단한다. 이영돈 PD 본인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이루어지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요거트 모델이라니 진짜 황당했다. 무슨 장난하나. 본인은 이미 방송 전에 요거트 광고 계약을 맺었을테고 이후에 방송하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과연 광고 계약할 때 조만간 그릭 요거트 방송을 할거란 걸 업체 측에서 몰랐을까? 김영애 황토팩부터 시작해서 아이스크림 집 문 닫은 사람들. 이젠 요거트까지. 과연 PD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방송 3일 만에 이영돈이 모델인 광고가 방송 탔다는 건 그릭 요거트 편 제작 훨씬 이전에 계약하고 돈 받고 광고 찍었다는 건데”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네티즌은 “이영돈 보면 방송 조작하기 진짜 쉽구나. 새삼 느낌. 작정하면 사람 하나 보내는 건 일도 아님”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네티즌은 “제 실속 얻고자 남을 이용하는 모습. 정말 못 났어요. 대실망 안녕”, “이영돈 하나 때문에 몇 명이 피해 보는 거야”, “방송 중단?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JTBC 측은 “방송 3일 후인 3월 25일, JTBC는 이영돈 PD가 식음료 광고의 모델로 출연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영돈PD는 광고 계약 사항에 대해 사전에 JTBC에 어떠한 설명이나 내용 공유가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JTBC는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며, 탐사 보도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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