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장 중 금요일 오후에 골프를 했던 것은 사려 깊지 못했던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지사는 이날 "평소 같으면 비난은 받겠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일과성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을 무상급식과 관련지어 비난하다 보니 일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좀 더 사려 깊게 처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골프를 치게 된 과정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홍 지사 내외와 함께 골프를 친 두 사람은 경남 지역 농·수산물 수출을 도와준 뉴욕 유통업자들로 고마운 마음에 직접 사비로 접대했다는 겁니다. 홍 지사는 "이들의 도움으로 미국 폭스사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경남 농·수산물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수출도 무려 20배나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어바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습니다. 이날 골프 라운딩에는 부인과 '경남도 해외통상 자문관'인 한인 사업가 주모(58)씨, 주씨의 동서 등 3명이 동반했습니다.
해외 시장 개척 및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지난 19일 출국한 홍 지사는 오는 28일 오전 귀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