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심의 통과

입력 2015-03-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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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수 낮추고 차로 확대… 사업 속도 전망

▲제주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드림타워 조감도.(사진제공=동화투자개발)

제주 최고층 쌍둥이 건축물인 드림타워(Dream Tower) 건설 계획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제주도 건축(교통)위원회는 26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동화투자개발이 제출한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신축공사 계획에 대한 심의를 벌여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지상 1층의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행자와 차량 분리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을 위한 주차면 200면의 일부를 지상 층에 확보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 3차로로 계획된 사업부지 남쪽 원노형2길을 사업부지 내 부지를 확보해 4차선으로 변경하고, 1층 하역공간과 문화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도록 했다.

동화투자개발은 이날 일반상업지역인 제주시 노형동 925번지 2만3301㎡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38층(높이 160m), 전체면적 30만2777㎡ 규모의 관광호텔(776실)과 휴양콘도(850실)를 건설하는 내용의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을 제시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5월 28일 변경 허가를 받은 건축 규모와 비교하면 호텔은 46층, 202.8m에서 38층, 169.99m로 줄었다. 또한 콘도는 56층, 218m에서 38층, 168.99m로 18층이나 낮아졌다.

호텔과 콘도의 객실 수는 각각 132실, 320실 줄고 전체면적은 애초 30만6517㎡에서 3740㎡가 감소했다. 위락시설(카지노) 면적은 3만9190.95㎡에서 1만5510.39㎡로 줄였다.

주요 교통개선대책으로는 종전 대형버스 9대를 포함해 총 1660대인 주차 대수를 대형버스 35대와 택시 정 차장 8대를 포함한 총 1497대로 변경했다. 아울러 작년 허가 때 이미 내놓기로 한 교통개선분담금 36억원에 42억원을 더해 총 78억원을 내놓기로 약속했다.

이 교통개선분담금은 공항에서 월산, 신광교차로에서 도두, 부림랜드에서 넥슨박물관, 제주고에서 오광로 구간 도로 확장에 각각 투입된다.

교통 수요를 줄이는 방안으로 부설주차장을 유료화하고, 상근자 및 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상근자 출·퇴근 시간을 차량 운행 첨두시간이 아닌 시간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동화투자개발은 사업계획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건축허가 변경 허가와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고 합작투자를 하기로 한 중국의 녹지그룹과 함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박시환 대표는 “드림타워 완공으로 생겨나는 최고급 일자리 2200개 중 80%를 제주도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본사도 제주로 옮겨 가장 많은 관광진흥기금을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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