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B 부산총회]AIIB 가입 임박?...주형환 차관 "한중일, IDB -ADB와 삼각협력 만들어야"

입력 2015-03-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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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한․중남미 지식공유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한중일 삼국이 미주개발은행(IDB)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삼각협력의 축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같은 발언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가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 차관은 26일 IDB 정기총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IDB-ADB 고위급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중․일이 IDB 및 ADB와 함께 삼각협력의 한 축을 형성하여 아시아-중남미 간 협력을 지원한다면, 양 대륙의 포용적 성장은 물론 세계경제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말 중국의 지분구조를 개선한다면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동맹국의 가입을 반대해왔던 미국도 우회적인 AIIB 참여를 시사하면서 한국은 미국에 대한 부담도 덜어낸 상태다.

때문에 주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같은 배경을 감안할 경우 AIIB 가입을 우회적으로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 초 우리 나라가 AIIB 가입을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욱 힘을 얻게 됐다.

한편 이 자리에는 IDB 모레노 총재, ADB 나카오 총재, 인민은행 이강 부총재, JICA 타나카 이사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홍기택 KDB 산업은행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아시아·중남미·IDB·ADB」로 연결되는 삼각협력을 통한 새로운 개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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