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한․중남미 지식공유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발언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가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 차관은 26일 IDB 정기총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IDB-ADB 고위급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중․일이 IDB 및 ADB와 함께 삼각협력의 한 축을 형성하여 아시아-중남미 간 협력을 지원한다면, 양 대륙의 포용적 성장은 물론 세계경제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말 중국의 지분구조를 개선한다면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동맹국의 가입을 반대해왔던 미국도 우회적인 AIIB 참여를 시사하면서 한국은 미국에 대한 부담도 덜어낸 상태다.
때문에 주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같은 배경을 감안할 경우 AIIB 가입을 우회적으로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 초 우리 나라가 AIIB 가입을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욱 힘을 얻게 됐다.
한편 이 자리에는 IDB 모레노 총재, ADB 나카오 총재, 인민은행 이강 부총재, JICA 타나카 이사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홍기택 KDB 산업은행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아시아·중남미·IDB·ADB」로 연결되는 삼각협력을 통한 새로운 개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