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 새로운 시대정신”이며 “지식 공유를 통한 개도국의 자립성장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중 한·중남미 지식공유 포럼에서 폐회사로 이같이 말했다.
중남미 지식공유포럼 행사는 한국과 중남미의 14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경제개발,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 정보통신기술(ICT)·혁신과 생산성, 무역·투자, 노동시장, 지속가능한 도시 5개 분야에 대한 경제발전 경험을 공동으로 연구해 발표한 자리다.
주 차관은 이 자리에서 적은 비용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생산적인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지식공유사업을 더욱 확대해 한국과 중남미가 진보와 번영을 함께 이뤄나갈 것을 제안했다.
주 차관은 특히 “지식은 생산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지만,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만큼 각국이 모범 사례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지식공유는 민관협력의 개발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협력하면 신용 보강으로 오히려 민간 투자가 늘어나는 구인(crowding-in) 효과가 발생하고 시장실패도 방지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주 차관은 “양극화를 축소하고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을 서로 발굴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잘 사는 번영의 길로 들어설 때 개발협력의 진정한 꽃이 만개할 것”이라며 “지식 공유로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한 파급력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