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9대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선임된 윤 회장을 추인했다. 신임 윤 회장은 2018년 정기총회 시점까지 3년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다.
윤 회장은 서울신문에서 언론계 생활을 시작해 보도채널 YTN으로 이동, 보도국장, YTN플러스 대표를 지냈고,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윤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인터넷TV(IPTV)에 뺏기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다짐을 밝혔다.
그는 "언론과 케이블업계, 정부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업계 위기를 정면 돌파해 가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동통신 결합상품으로 방송이 `끼워팔기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방송콘텐츠 제값받기를 실현하기 위해 전 회원사의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케이블TV가 방송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진 매체임에도 역할과 평가에 있어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왔다"면서 "창의적인 한류콘텐츠 생산의 주역으로 세계최초 UHD방송과 같이 케이블TV가 강점을 가진 영역을 계속 개척해 나가는 등 회원사의 역량강화와 업계 위상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