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간첩 혐의로 한국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26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김국기(60)씨와 최춘길(55)씨를 간첩 혐의로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최씨는 같은 해 12월 30일 북한 영내에 몰래 들어갔다고 국경 수비대에 구속됐다고 북한 측은 설명했다.
북한 당국이 이날 기자회견을 연 것은 2명 석방 문제를 빌미로 한국을 흔들려는 목적이라고 통신은 풀이했다.
26일은 천안함 침몰 5주년으로 북한에 사죄 등을 요구하는 여론이 다시 나오자 이에 맞춰 기자회견을 실시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