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타계한 故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자신의 사재를 공익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6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故 조 회장이 개인보유하고 잇던 주식 164만주를 공익재단인 '재단법인 양현(가칭)'에 출연키로 했다.
한진해운은 "이번 사재출연은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과 부의 환원이라는 평소 고인의 철학과 의지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재단법인 양현은 해운물류 관련 연구소 및 단체의 학술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운물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해운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또 복지시설에 대한 프로그램 및 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故 조 회장의 생전의 바람을 실행하기 위해 소아암 등 희귀병 어린이 환자에 대한 의료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회사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세계 해운업 및 회사 발전에 평생을 바친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형식으로 한진해운 주식(164만주)를 기부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