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리빙]내 몸이 좋아하는 茶는 무엇일까?

입력 2015-03-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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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조습론에 따른 체질별 한방차 추천

어떤 차를 마셔야 내 몸이 좋아할까? 단순히 기호음료가 아니고 효능 면에서 약리(藥理)적인 효과가 있음이 알려진 각종 차들. 각자의 체질에 맞는 이로운 한약재를 선별해 마신다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옴니허브 허담 원장이 한의학의 한열조습론(寒熱燥濕論)을 따라 차를 선택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차가운 사람은 ‘귤피+현미+계피’

몸이 차가운 사람은 ‘한(寒)’체질로 혈액순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는 평소 따뜻한 물 한 잔도 보약이 될 수 있다. 차가운 몸에 맞는 한약재로는 따뜻하고 온화한 성질의 귤피, 계피, 생강, 인삼, 대추, 황기, 강황 등이 있다.

몸에 좋은 한방차로는 당귀차, 귤피차, 회향차, 쑥차, 생강꿀차가 있다. 잘 어울리는 재료를 배합해 블랜딩차로 만들어 마시면 차 마시는 즐거움과 이로움이 배가된다. 차가운 몸에 어울리는 따뜻한 블랜딩차는 유기농 귤피와 현미, 계피의 혼합으로 만들 수 있다. 구수한 단맛에 향긋한 내음이 일품이다.

더위타는 사람은 ‘볶은메밀+박하+솔잎’

더위를 많이 타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다혈질적 성격이거나 평소 갈증이 많은 사람은 ‘열(熱)’체질인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는 몸의 안팎을 식혀줄 수 있는 차갑고 서늘한 성질의 한약재들이 적합하다.

대표적인 한약재들로는 박하, 메밀, 뽕잎, 국화, 치자, 갈근, 맥아, 황금 등이 있다. 차로 마시기에는 국화차, 박하차, 민들레차, 인진쑥차, 시원한 보리차 등이 맛도 좋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한방차이다.

블랜딩 차로는 볶은 메밀에 말린 박하잎과 솔잎을 넣어 살짝 우려 마시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들의 조합은 맛이 깔끔하고 청량한 것이 특징.

건조한 사람은 ‘둥글레+밀+모과’

평소 피부가 잘 건조해지거나 마른 기침이 잦은 이들이 ‘조(燥)’체질에 해당된다. 이들은 한의학에서 보면 인체의 진액이 잘 마르는 형이기 때문에 진액을 보충해 몸에 윤기가 흐를 수 있게 해주는 한약재들이 유용하다.

대표적인 한약재는 둥글레, 오미자, 매실, 구기자 등이며, 한방차로 어울리는 것들은 둥굴레차, 맥문동차, 산수유차, 홍삼지황차, 오미자차 등이다. 가장 좋은 조합의 블랜딩 차는 둥굴레와 밀, 모과를 섞은 차로 이들의 조합은 구수하고 단백하다.

살찌는 사람은 ‘귤피+연잎+율무’

평소 몸이 쉽게 붓고 무거워 움직임이 둔하거나 나른한 사람들, 혹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사람들이 ‘습(濕)’체질에 해당한다.

이들의 습한 기운을 줄여줄 수 있는 성질의 한약재는 백출, 복령, 율무, 귤피, 여지, 도라지, 생강 등이 있으며 차로 마시기에는 연잎차, 도라지차, 솔잎차, 생강차, 율무차, 귤피차 등이 좋다. 가장 좋은 조합의 블랜딩 차는 유기농 귤피와 연잎, 율무를 혼합한 차로 은은한 향과 함께 부드러운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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