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추락 사고, 의도적 추락으로 결론?…獨대표 회베데스, 호주와의 평가전 앞두고 희생자 애도해 주목

입력 2015-03-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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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추락' '베네딕트 회베데스'

(사진=회베데스 트위터)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에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에어버스 320 여객기가 부조종사에 의해 의도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검찰은 26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조종실 음성녹음장치 확인 결과에 기인해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 같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부조종사는 의도적으로 여객기의 조종실 문을 열지 않았고 동체를 하강시켰다.

독일 저먼윙스 소속의 에어버스 320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150명이 탑승해 있었고 이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해당 여객기에는 독일인이 절반 가량 탑승해 있었고 그밖에도 다양한 국적의 탑승객들이 있었다.

특히 이 여객기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할턴 암 제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 16명과 여자 교사 2명도 함께 탑승했지만 추락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상태였다. 독일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졌음은 물론이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 대한 애도 역시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독일 카이저스라우턴에서 열린 독일과 호주간의 경기에서는 독일 대표팀 수비수 베네딕트 회베데스가 애도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회베데스는 경기에 앞서 독일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할턴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는 문구가 쓰여진 카드를 들어올린 채 국가를 불렀다. 그가 들고 있는 카드에는 애도 문구와 함께 할턴 암 제의 휘장이 함께 그려져 있었다. 회베데스는 16명의 학생들과 2명의 교사들이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해당 고등학교 출신이었기에 이번 독일 저먼윙스의 여객기 추락 사고가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독일 대표 회베데스가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여객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을 애도한 장면은 다수의 독일 매체들에 의해 보도되고 있다.

'독일 여객기 추락' '베네딕트 회베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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