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내린 1105.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0분 현재 3.25원 떨어진 110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엔·달러 환율이 119엔 초반으로 하락하며 강달러 압력이 제한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것도 환율을 눌렀다.
다만 예멘에서의 군사충돌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원화를 포함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해 원·달러 환율의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중동 불안으로 1100원선이 지켜지는 가운데 월말 네고 부담은 여전히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전일 증시에서 외국인이 중동 불안에 순매도로 전환했는데 이들의 흐름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0~110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