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분야 개혁과제인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본격 지원하기 위해 기업-대학-정부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주재하고 향후 협의회 운영 방향과 각 기관별 자유학기제 지원계획 등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는 정부부처 및 산하・공공기관, 민간(대학, 기업)의 진로체험처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와 매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생 체험활동 수요 분석을 통해 각 학교 체험처를 확보하는 한편 체험활동 시기 분산을 추진하고 농산어촌 체험 격차 해소 차원에서 지역청별 ‘찾아가는 진로 체험버스’,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등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청소년 기관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제교육 교재(상반기 시범운영, 7월 보급)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오는 4월 보급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4개 국립과학관을 통해 미래유망직업, 이공계 진로탐색 및 창의력 향상 등 14개 프로그램을 운영, 연간 5000명이 체험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며 산업통상자원부 40개 산하기관에서 공학교실 및 에너지 캠프 등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홍보관․체험관을 활용한 전기·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체험학습, 원자력 일일교사 등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교실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화, CJ 등 주요그룹 계열사가 참여하여 테마별(ICT, 자동차, 자원․에너지, 미디어․문화, 우주․항공 등)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기업별 프로그램 매칭을 위한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대한상의 내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 설치․운영, 71개 지역상의와 8개 인력개발원 중심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 개발․지원, 14만 지역 회원사의 교육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자유학기제 활성화에 우선 지원하기로 할 계획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대교협 총장 세미나, 처장 협의회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전경련과 대한상의의 회원 기업, 대교협과 전문대교협의 회원 대학, 그리고 정부부처와 소속․산하기관이 우리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적극 참여한다면 자유학기제는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각 기관과 소속기관의 다양한 학생 체험활동 사업을 연계해 조정하고, 내년 전면 확대를 대비해 학생 체험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