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이하 차세대시스템)과 관련해 일선세무서를 방문한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임 청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종로세무서를 방문, 약 3시간에 걸쳐 직원들로부터 차세대시스템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달 23일 차세대시스템이 개통한 이후 일선세무서 직원 뿐만 아니라 납세자 불만이 현재까지도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을 더는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직원들이 임 청장 앞에서 제대로 된 의견과 고충을 토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 내부 인트라넷 (익명 게시판)에는 “본청장 앞에서 누가 제대로 된 말을 하겠느냐, 만일 그랬다가는 윗분들 눈 밖에 날텐데...”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일명 ‘차세대 소통의 시간’에는 임 청장 이외에도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본청 징세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