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유통경영대상] 고객서비스부문(제과) 해태제과

입력 2015-03-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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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ㆍ짠’ 기막힌 조화…출시 넉달만에 200억

▲해태제과가 작년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 (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가 지난해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아직도 전국을 들썩이고 있다. 우리나라 제과 역사상 유례가 없는 현상으로 허니버터칩은 출시 3개월 만에 단숨에 스테디셀러로 뛰어올랐다.

허니버터칩이 짧은 기간에 폭발적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고정관념을 탈피한 차별화된 맛이다. 해태제과는 국산 아카시아 벌꿀에 일반 버터보다 맛과 향이 좋은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해 ‘짭짤한 맛’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감자칩에 달콤함과 고소한 맛을 가미했다. 결과적으로 단 맛과 고소한 맛을 높이고 짠 맛을 줄인 허니버터칩은 감자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

SNS에서 확산된 입소문도 인기몰이에 한 몫을 했다. 의도적인 SNS 마케팅 없이도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후기와 댓글들이 확산되면서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 출시 3개월 째인 11월 초에 1만1000개였던 인스타그램 관련 태그는 현재 28만3000개에 달한다. 특히 어렵게 제품을 구입한 후기 등도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며 지난해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군 ‘핫 키워드’로 등극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100일이 채 안 돼 월 매출 5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200억원을 돌파했다. 통상적으로 과자 신제품은 월 매출 10억원만 넘어도 ‘대박 상품’으로 평가된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개발단계서부터 기존의 감자칩과는 완전히 다른 차별화된 제품을 목표로 200여종이 넘는 감자칩을 조사, 분석했다. 1년 9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달콤한 맛, 고소한 맛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된 가장 ‘한국적인 맛’을 찾아낼 수 있었다.

제품이 나오기 전에 70~8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블라인드 테스트도 1000명으로 대폭 늘렸다. 해당 테스트에서 이들의 93%는 기존 감자칩과 허니버터칩 중 허니버터칩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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