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743억 배당 역대 최대…‘1조 적자’ KT에 효자노릇

입력 2015-03-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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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익 1345억중 55%… 대주주 KT에 517억 단비

BC카드가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대주주인 KT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여신금융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 23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만6900원, 배당금 총액 743억6000만원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현금배당은 BC카드가 지난해 실현한 순이익 1345억원의 약 5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BC카드의 현금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다. BC카드는 2012년 주당 6600원, 2013년 7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9800원 늘어난 규모다.

이에 대해 BC카드 관계자는“작년 순이익이 증가했고 정부도 기업들의 배당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배당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배당성향이 낮기 때문에 정부가 배당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기업들 역시 시행하는 추세다.

또한 BC카드는 지난해 매출 3조3000억원, 순이익 13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T 계열사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적이다.

이처럼 BC카드가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대주주인 KT는 올해 대규모 배당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KT는 손자회사인 BC카드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KT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BC카드의 지분 305만9560주(69.54%)를 확보했다.

KT는 지난해 23조4215억원의 매출액을 거뒀지만 96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시행한 명예퇴직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으로 1조원 이상 지출했고 영업정지와 단통법 시행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BC카드가 대규모 배당을 결정하면서 KT는 올해 517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캐피탈은 지난해 1분기에 BC카드로부터 배당금 202억원을 챙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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