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추락’ 저먼윙스 여객기, 조종실 잠금 설정은 어떻게…?

입력 2015-03-27 1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종실 문 ‘잠금’상태일 경우 긴급코드 입력도 무용지물

▲최근 프랑스 남부 알프스로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에어버스 A320의 조종석 내부 모습. 사진출처=블룸버그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의 조종실 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락 당시 조종석에 있는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외부에 있던 기장이 조종석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사고난 저먼윙스 여객기 4U9525편의 조종실 내부 모습을 그래픽으로 구현해 조종실 출입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번 사고 기종은 에어버스 A320기였다.

NYT는 평상시 조종석을 드나들 때 거쳐야 하는 시스템, 비상상황 시 외부에서 조종실로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 조종실 내부에서 외부인을 차단하는 시스템 3가지를 소개했다.

평상시 외부에 있는 승무원이 조종석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인터컴을 통해 승무원과 조종사가 연락을 취해야 한다. 이후 승무원이 키패드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조종실 내부에 버저가 울린다. 조종실 문이 열렸다는 표시로 키패드에 녹색 불이 들어오면, 외부에 있는 승무원은 조종실로 들어갈 수 있다.

비상상황 시 외부에서 조종실로 들어가려면 키패드에 긴급코드를 입력해야 한다. NYT는 비상상황의 유형으로 외부에서 조종석과 연락이 닿지 않을 때를 예로 들었다.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한 승무원은 키패드에 긴급코드를 입력하고 30초는 기다려야 한다. 30초가 지난 후에도 조종실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조종실 문은 잠금 해제 상태가 된다.

문제는 조종석 내부에서 일부로 문을 ‘잠금’상태로 해놨을 경우다. 조종사나 조종실 내부에 있는 누군가가 조종실 문을 ‘잠금’으로 해놓으면 외부에서 긴급코드 사용도 무용지물이다.

NYT는 “‘잠금’상태로 전환해 놓은 후부터 5분 동안은 긴급코드를 입력해도 문을 열 수 없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30,000
    • -1.89%
    • 이더리움
    • 4,650,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734,000
    • +6.53%
    • 리플
    • 2,150
    • +10.65%
    • 솔라나
    • 356,300
    • -1.95%
    • 에이다
    • 1,512
    • +24.65%
    • 이오스
    • 1,077
    • +10.12%
    • 트론
    • 290
    • +3.94%
    • 스텔라루멘
    • 621
    • +56.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900
    • +4.77%
    • 체인링크
    • 23,400
    • +9.7%
    • 샌드박스
    • 552
    • +1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