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한․중남미 지식공유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주 차관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 행사 중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IDB 가입 10주년을 맞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의 채널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주 차관은 이어 "최근까지 두 지역의 교역은 IT, 자동차,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일부 국가에 치우쳐 있다"며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기업인들이 다른 산업과 국가의 시장을 개척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중남미는 중국, 동남아에 이어 제3의 생산기지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두 지역 간 생산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한국 기업은 중남미의 우수한 노동력을 활용해 아메리카 대륙의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두 지역이 자유무역협정(FTA)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은 주요 교역국을 중심으로 FTA를 체결하다보니 높은 잠재력이 있는 나라들과 FTA와 관련한 논의를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한·칠레 FTA가 발효된지 10년이 넘어 그 긍정적 효과가 입증된 지금이야말로 FTA 확대를 고려해볼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