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예멘발 우려가 약해진 가운데 이란 핵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6달러(5.0%) 급락한 배럴당 48.87달러로 마감했다. 여전히 WTI 가격은 이번주 4.9% 올라 지난달 초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78달러(4.7%) 떨어진 배럴당 56.41달러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전날 WTI 가격이 4.5% 급등했으나 하루가 지나면서 시장은 예멘 공습보다 이란 핵협상에 더 주의를 기울였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스위스에서 이란 측과 재협상을 가졌으며 협상 만료 시한인 오는 31일 전까지 기본적인 협상 타결의 뼈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