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5ㆍNH투자증권)의 상승세가 2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이미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일곱 번째 대회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8억7000만원) 둘째 날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모건 프리셀(27ㆍ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오전 7시 현재)에 올랐다.
3번홀(파3)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한 이미림은 곧바로 재정비에 나서 4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맛봤지만 8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15번홀(파4) 보기, 16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3언더파를 완성하며 경기를 마쳤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쳤던 이미림은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마이어 클래식과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에 밀려 신인왕은 차지하지 못했다.
만약 이미림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자신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특히 한국인(계) 선수로는 시즌 개막전 코츠골프 챔피언십(최나연 우승) 이후 7개 대회 연속 우승이 된다.
한편 KIA 클래식은 지난 2010년 서희경(29ㆍ하이트진로)이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단 한 명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이 대회는 전 라운드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