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출장 중 평일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최근 미국 출장 중 평일 골프 논란과 관련해 "공식 일정을 마치고, 나머지 시간을 비즈니스로 내가 접대했다"고 해명했다.
홍 지사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야당 등이 제기하는 책임론에 대해 "내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무슨) 책임을 져야 하느냐"며 "책임질 일 있으면 지겠다"고 말했다.
부인 동행 논란과 관련해선 "정치를 시작한 후 단독출장일 경우엔 집사람도 함께 간다"며 "원래 외국에선 부부동반 출장이 공식인데, 우리나라는 국민정서가 달라 여론의 눈치를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선 비즈니선 탑승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무원 여비규정을 보면 차관급 이상은 비즈니스석을 타게 돼 있다"며 "이를 개인 비난 소재로 삼는 건 저급한 정치 논쟁"이라고 못박았다.
홍 지사는 또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하고자 하는 건 선별적 무상급식"이라며 "서민들에게 밥이 돌아가고 나머지 돈 댈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돈을 서민들의 교육비로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반대 여론과 관련해서는 "국가·지방의 재정능력에 따라 지도자가 결정해 국민을 설득해 나가야지 여론조사 따라가려면 뭐하러 지도자를 뽑겠는가"라며 "일률적으로 한 가정에 20만원씩 준다는 건 사회주의체제의 배급 방식 아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