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RT)가 보도했다.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 중인 이고르 슈바로프 러시아 부총리는 “우리도 AIIB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중국의 ‘일로일대(현대 실크로드)’ 구상도 환영하며 협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AIIB는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해야 창설 회원국이 될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 서구 선진국도 최근 AIIB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AIIB 설립에 반대하고 있고 일본도 미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6월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방국의 대거 합류로 중국이 미국과의 힘겨루기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