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5-4로 꺾었다.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1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한화 송창식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끝내지 홈런이 나온 것은 1982년 이종도(MBC 청룡), 2008년 정상호(SK 와이번스) 이후 세 번째다.
경기는 초반 한화의 리드로 시작됐다. 한화는 3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김경언의 적시타로 2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넥센도 곧바로 반격했다. 넥센은 3회말 1사 2,3루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때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의 활약으로 4회와 6회 나란히 득점에 기여하며 점수를 4대 1로 벌렸다.
패색이 짙어지던 넥센은 그래도 한방이 있었다. 넥센의 유한준은 7회 2사 3루에서 한화 권혁의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넥센은 8회에도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쳤고, 대주자 임병옥이 윤규진의 폭투로 3루에 진루했다. 이어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4대 4 동점이 만들어졌다.
9회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한화와 넥센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넥센 서건창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