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글로벌 자매결연 마을인 필리핀 필리안 마을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시아나 임직원 20명은 25일~28일 필리핀 클락 인근 딸락주 카파스시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을 찾아 마을 주요 시설 보수, 위생물품 지원 및 사용방법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아이따족 아이들에게 한국어 인사, 동요, 태권도 등도 가르쳤다.
김석제 아시아나항공 사회공헌팀장은 “지금까지 생존에 필수적인 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왔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립기반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봉사는 아이따족 요청으로 태권도, 동요, 한국어 회화 등 교육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아이들 정서 함양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2011년 6월 클라크 필드에서 약 30km 떨어진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한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대가 낮아 해마다 수해를 심하게 입어온 이 마을을 인근 고지대로 옮기고, 주택 70채를 지었다.
주택과 함께 정수탱크, 공동식수대, 공동화장실 등 위생시설을 조성하고 옥수수, 고구마 등 작물영농기술을 전수했다. 또 염소사육을 위한 공동축사 공사를 2012년 6월 마무리, 주민들과 함께 ‘아시아나 빌리지’로 새롭게 마을 이름을 명명했다.
특히 아시아나는 정수 시설이 없어 강물을 먹던 마을 사람들을 위해 가장 먼저 식수 시설 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아시아나 빌리지 식수 시설이 작년 10월 폭우로 파괴되자 즉시 복원 공사를 시작, 그 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물병 판매 이벤트를 진행해 향후 추가 보수 예산도 적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