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차량용 칩제조업체 알테라 인수 논의…회사 최대 M&A 될 듯

입력 2015-03-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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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라는 글로벌 양대 FPGA칩업체…통신망ㆍ차량 등에 광범위하게 쓰여

인텔이 통신망과 차량용 칩제조업체 알테라 인수 논의를 하고 있으며 이는 인텔 사상 최대 인수ㆍ합병(M&A)이 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WSJ가 인수 논의 사실을 최초로 보도하기 전 알테라 시가총액은 약 104억 달러(약 11조5100억원)였으며 보도 이후로는 134억 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그동안 중소기업 M&A에 치중했던 인텔 입장에서 이례적인 행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인텔은 PC와 서버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로 군림해왔다. 현재 인텔의 시총은 1516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M&A를 통해 새 성장동력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라는 자일링스와 더불어 글로벌 양대 ‘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FPGA)’ 반도체 업체 중 하나다. FPGA는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킬 수 있도록 돕는 칩이다. 이에 통신망과 자동차,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알테라는 지난해 매출이 193억 달러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텔 매출은 559억 달러로 6.1% 늘었다. 성장세만 놓고 보면 알테라가 인텔의 배에 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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