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안심전환대출 내일부터 20조원 추가공급"

입력 2015-03-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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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안심전환대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안심전환대출을 30일부터 20조원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집중됐다"며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기관이 종합적으로 검토·협의해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안심대출 판매를 분석한 결과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의 차주가 70% 수준을 차지하고 주택가격 6억원 초과 비중은 10%에 불과해 주로 중산층 이하 계층의 수요가 컸다"며 "금리 변동의 불확실성이 있는 현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 위원장은 추가 운영규모 20조원은 주택금융공사의 자본여력 상 공급 가능한 최대 규모라며 더 이상은 공급 확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추가로 공급하는 20조원도 기본적으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 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등 대상, 요건, 취급 금융회사 등 취급 조건은 기존 지원분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급하는 20조원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신청을 받아 처리하되, 만일 신청규모가 20조원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요건이 맞으면 전부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20조원이 초과할 경우, 주택대출이 낮은 대출 신청부터 배정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대한 저소득 계층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얘기다.선착순에 따른 혼란과 고객 불편을 해소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임 위원장은 "이미 고정금리로 대출 받아 원금을 상환 중인 분도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있으나, 이번 제도는 단지 금리를 낮추고자 하는게 아니라 가계부채의 질적인 개선이 취지라 그러기에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제2금융권 대출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2금융권은 금리, 담보여력, 취급기관 등이 너무 다양해 해당 금융사들이 통일된 전환상품을 협의해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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