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일부 노선에 대한 마일리지 적립 기준이 일제히 줄어든다. 각 노선의 마일리지는 많게는 11마일(인천-하얼빈)까지 줄어들어 소비자 혜택 역시 낮아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국내, 일본, 동북아, 동남아, 북미, 유럽 등 66개 노선에 대해 마일리지 적립 기준을 변경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일 기준 아시아나항공 전체 노선 수가 총 100개(국제선 88노선, 국내선 12노선)인 점을 감안하면 66% 노선에서 적립 마일리지가 일제히 줄어드는 셈이다.
우선 국내 노선의 경우 제주-김포 노선의 적립 마일리지는 기존 280마일에서 276마일로 줄어든다. 일본의 경우 22개 노선 마일리지 기준이 변경된다. 김포-도쿄(하네다) 노선 760→758, 김포-오사카 530→525, 인천-도쿄(나리타) 760→758, 인천-후쿠오카 350→347, 인천-오키나와 790→785마일로 줄어든다.
동북아 노선도 상당수(25개) 노선의 적립 마일리지가 낮아진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570→568, 인천-난징 590→586, 인천-다렌 300→293, 인천-상하이 530→525, 인천-타이베이 920→914, 인천-항저우 620→617마일로 준다. 이외에도 장거리 노선인 인천-뉴욕, 인천-샌프란시코, 인천-시카고, 인천-런던 노선도 적립 마일리지가 줄어든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적립률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두 도시간 직항거리(TPM)를 기준에 따라 정해진다”며 “IATA가 정한 TPM가 변경되면서 7월부터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기준을 변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보다 앞서 2012년 마일리지 기준 정책을 변경, 선대응을 마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