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할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유가가 2015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던 전망이 시장에 지배적이었으나 현재는 저유가 구도가 최소 1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호지 스몰 캡 펀드를 운용하는 크레그 호지는 “저유가가 1년 또는 그 이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가을만 해도 호지는 유가 회복을 전망하며 유가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집중했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26일 5%나 폭등했던 유가가 예멘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 연합 공습 때문에 6% 급락으로 급반전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호지는 “현재의 추세라면 유가 배럴당 70달러대 회복은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마트 아길라 찰스 슈왑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주식 투자책임자(CIO)는 유가가 장기적으로 20~4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찰스 스미스 포트 피트 캐피털 토털 리턴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생 에너지 투자가 활발했다”며 “배럴당 100달러 복귀가 10년 안에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드 애벗 토머스 오할로란은 “지난해에는 유가 회복에 초점을 맞춰 투자가 이뤄졌다면 지금은 투자자들이 태양 에너지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고 말했다.
미국과 함께 양대 석유 소비국으로 불리는 중국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유가 반등은 아직 멀었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