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효성그룹, 자회사 만들어 중증 장애인에 일자리

입력 2015-03-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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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두드리미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효성그룹

효성그룹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사회의 나눔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회성에 그치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구성원 스스로 사회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데 주목한 것. 특히 장애인 등 사회적 소외계층이 스스로 건강한 사회·경제적 주체로 자리 잡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은 “기업은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해야 하는 책임도 갖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효성계열사 중 효성ITX는 2013년 10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를 오픈했다. 행복두드리미는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 중에서도 중증장애인을 채용해 이들의 자립 지원과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직원들 대부분은 지적장애 또는 시각, 청각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들이다.

효성ITX는 장애인 직원들을 위한 전용 화장실과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자동출입문 설치 및 점자형 명함을 제작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근무 편의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행복두드리미는 모회사인 효성ITX의 사내복지 업무를 위탁받아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헬스키퍼 업무,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두드리미는 영등포 지역에 구축한 당산센터, 영등포센터 2곳 사업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10% 이상 매출 신장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확대는 물론 질적 성장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사회와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장이 있는 지역 내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김장김치를 사는 데 사용한 비용은 임직원들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으로 동참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마련됐다.

또 올해 1월에는 대졸공채 신입사원 200여명 및 경인지역 임원진 20여명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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