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 오너일가, 신성이엔지 경영참여 선언(상보)

입력 2006-12-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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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보일러 오너일가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신성이엔지의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2대주주로 부상,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 측은 지난 9월말부터 이달까지 신성이엔지의 지분을 꾸준히 매입, 현재 9%(317만4820주)를 확보하고 있다.

김미혜 귀뚜라미정밀공업 이사가 4.65%(163만793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귀뚜라미보일러 1.95%(68만7990주) 계열사 귀뚜라미홈시스 1.60%(56만5650주) 최성환 씨 0.80%(28만3250주) 등도 지분을 사들였다.

김미혜 이사는 귀뚜라미보일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최진민 명예회장의 부인이며, 최성환씨는 최 회장의 아들이다.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다.

귀뚜라미보일러 경영진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신성이엔지가 회사 내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보유자금 운용의 일환으로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신성이엔지 주주의 일원으로 최대주주를 비롯한 모든 주주와의 협력을 통해 경영진이 주주의 이익 극대화에 노력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토록 할 것"이며 "일반 소액주주의 이익을 대변해 주주 위주의 경영을 경주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귀뚜라미보일러 측은 향후 본격적인 경영참여 여부와 추가지분 매입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귀뚜라미보일러가 지분을 매입한 신성이엔지의 최대주주는 이완근 회장으로 12.92%(455만4048주)를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13.56%로 귀뚜라미보일러 측과 4.56%포인트 차이가 난다.

신성이엔지 측은 일단 귀뚜라미보일러 측의 지분매입 목적 파악에 분주한 분위기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귀뚜라미보일러 측의 지분 매입사실은 간접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공식 통보를 받지는 못했다"면서 "현재까지는 계열사인 신성엔지니어링과 귀뚜라미보일러가 유사한 사업(냉방기)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 모색 등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자세한 지분 취득 배경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최근 귀뚜라미보일러가 신성이엔지의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는 설이 유력하게 퍼졌다. 이 때문에 신성이엔지의 주가도 최근 열흘 동안 최고 20%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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