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 로켓배송 무엇?... "아마존도 못하는 세계유일 배송 서비스"

입력 2015-03-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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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지각, 불친절, 포장불량.'

택배 관련 고객불만 사항의 대표적인 항목이다. 최근 온라인 커머스, 홈쇼핑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용자의 최대 불만 사항도 '배송문제'로 귀결되고 있다.

이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시스템이 소셜커머스 쿠팡의 직접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이다. 배송을 회사가 직접하면 구입단계부터 상품을 받아보는 단계까지 최고의 고객만족도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범석 쿠팡 사장의 머리에서 나온 직접배송 아이디어는 2012년 3월부터 본격 진행됐고, 2014년 한해에 쓴 돈만 15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쿠팡은 '쿠팡맨'이라는 이름으로 1000여 명의 직원을 정직원으로 고용해 익일배송을 목표로 전국 시도에 배송 인프라를 구축했다. 물류센터만 해도 경기·인천·대구 등 7개(12만5672㎡)에 달하고 운영하는 택배차량(1t트럭)도 1000대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목표로 약 1500억~2000억원을 더 들여 현재 건설 중인 인천물류센터(9만9173㎡)를 포함, 2016년까지 전국 물류센터 수를 9~10개로 늘리고 차량도 이에 맞게 늘릴 예정이다.

그의 이 같은 아이디어는 투자자들에게 직접배송 서비스의 시초인 세계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도 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혁신'이었다. 쿠팡의 혁신은 투자자들이 먼저 알아봤다. 쿠팡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주도한 투자사들로부터 3억 달러(약 3315억원)을 투자받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서는 미국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 캐피탈로부터 1억 달러(110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택배사업자 허가 없이 자가용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쿠팡 회사 임원을 직접 불러 시정권고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한 한국물류협회 측은 지난 26일 국토부에 유권해석을 공식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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