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 중국 자동차 시장 겨냥해 고가차 연달아 출시

입력 2015-03-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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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막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캐딜락·링컨컨티넨탈 브랜드 신형 공개 계획

▲사진출처=AP/뉴시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중국시장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세계 유명 자동차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오는 4월 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중국 부호들을 겨냥한 럭셔리 신차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GM은 캐딜락 라인 중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꼽히는 ‘CT6’의 신형을 발표한다. 차체에 알루미늄을 포함한 10여 개의 자재를 적용해 공차의 중량을 대폭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는 올해 말경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자체 고급 브랜드 ‘링컨 컨티넨탈(Continental)’을 부활한 신형 세단을 공개한다. 제품의 판매 시기는 내년으로 전해졌다.

GM과 포드가 고가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배경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가 자동차 시장 추세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의 고가 자동차 시장을 의식해 디자인, 기술, 마케팅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 최근 중국 부호들이 아우디의 ‘A8s’,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등 고가 제품을 거침없이 사들이고 있는 소비성향을 고려해 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럭셔리 마케팅을 준비 중인 것이다.

요한 드 나이슨 캐딜락 최고경영자(CEO)는 WSJ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우리 미래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중국 마케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마크 필즈 포드 CEO 역시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이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링컨’의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판매규모가 현재의 세 배 수준인 30만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WSJ는 “캐딜락과 링컨은 한때 고급브랜드로 이름을 날렸으나, 투자부족과 경쟁력 저하로 명성을 잃었다”면서 “옛 영광을 다시 찾기 위해 금융을 재정비 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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