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중국 해외직구족(일명 하이타오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30일 전자상거래업체 에이컴메이트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을 통해 판매되는 색조 화장품 톱30에 한국 브랜드가 점유율, 매출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위 안에 한국 브랜드는 9개가 포함됐고, 이어 프랑스와 미국이 7개, 중국 4개, 일본이 3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점유율 기준으로도 한국 브랜드가 약 53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프랑스 480억원 △미국 369억원 △중국 309억원 △일본 10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판매 순위별 톱10 브랜드로는 프랑스의 디오르(Dior)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 카즈란(Carslan) △미국 메이블린(Maybeline) △한국 에뛰드(Etude) △미샤(missha) △라네즈(Laneige) △쓰리아이즈콘셉트(3 EYES CONCEPT) △아이오페(iope) △올라(HOLA) △맥스팩터(Max factor) 순으로 나타났다.
에이컴메이트 송종선 부사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잘 알려져 있지만 중국의 화장품 사용 인구는 아직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하다”며 “직접 몸에 바르는 제품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나 중국 역직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