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6 출시에도 IM부문 실적 부진 전망 - 한국투자증권

입력 2015-03-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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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갤럭시S6 출시 이후 IM부문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5만원을 제시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 8%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2%, 25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DRAM과 NAND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메모리반도체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13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14nm FF(FinFET) 공정 양산에 성공하면서 AP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사업이 적극적인 외부판매 전략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지난 2일 공개한 갤럭시S6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작인 갤럭시S5 부진의 원인 중 하나인 디자인 측면에서 개선됐다는 평이 나오면서 판매량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출시 전 예상했던 판매대수 4200만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는 갤럭시S5 대비 11% 증가한 수준”이라며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6+의 인기가 2분기에도 예상보다 강할 전망이고 MWC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디자인 경쟁력도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중저가폰 스마트폰사업의 경쟁력이 확인되는 시점이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IM부문 실적 역시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IM부문의 영업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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