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처럼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에서도 보안프로그램이 필요없는 간편 결제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다.
삼성카드는 지난 30일 온라인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가능한 ‘로그인 간편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일부 카드사가 몇몇 가맹점을 대상으로 보안프로그램이 필요없는 온라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하려면 부정매출방지 및 키보드 보안 관련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시작된 간편 결제는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결제창이 뜨면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만으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지만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고객은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는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입력은 가상 키보드로 보호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의 보안 대책을 마련했다.
또 5대까지 결제 컴퓨터를 지정하고, 지정한 컴퓨터 외의 PC로 결제할 때는 휴대전화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삼성카드는 애초 4월 초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하려다가 일정을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