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한국자치학회, ‘주민자치최고위과정’ 입학식 가져

입력 2015-03-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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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건국대학교 경영관 3층에서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이 주관하고 한국자치학회가 주최한 가운데 주민자치최고위과정 입학식이 개최됐다.

주민자치최고위과정은 자치가 화두인 현 시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개설된 과정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크다.

입학식은 최고위과정 주임교수인 이인숙 박사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거쳐 내빈소개와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내빈으로는 심대평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양섭 건국대 행정대외부총장, 김용재 경영대학장, 남경두 미래지식교육원장,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 전상직 한국자치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양섭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민족사학 건국대학교가 내년에 개교 7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주민자치 발전의 초석이 될 최고위과정을 전국에서 최초로 개설하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 이번 최고위 과정 1기 원생들이 우리나라 주민자치를 이끌어 갈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전국에서 지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연숙 총재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주민자치가 드디어 그 꽃을 피우는 것 같아 주민자치중앙회 총재로서 감개무량함을 느낀다. 또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최고위과정을 마치고 지역사회에서 주민자치 실질화라는 자치의 꽃을 피울 지도자가 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입학식 이후 주민자치최고위과정 첫 수업인 심대평 위원장의 ‘한국 지방자치와 주민자치의 발전방향’이 이어졌다. 심 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개설된 주민자치최고위 과정에서 지방자치 실시 20년 만에 대한민국 정부 최초로 수립한 지방자치발전 마스터플랜을 설명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국무회의 의결로 확정된 지방자치발전종합계획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방자치발전이 국정운영의 중요한 축으로 국가발전의 토대가 되고 이는 개개인의 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기조를 담고 있다”며 “이를 가능케 하는 매개체이자 자치의 한 축이 바로 주민자치”라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임혜숙 거제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과 손미자 간성읍 주민자치회장 등 많은 원생들은 ‘주민들의 현장 생활자치에 대한 요구는 점점 커지는데 반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입안과 실행방안이 너무 더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심 위원장은 “오늘 강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성숙한 주민자치 정착을 위해 법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정된 수업시간을 30분 초과할 정도로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이날의 입학식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1기 최고위 과정에는 전국 각지에서 40여명의 원생이 등록했으며 제주, 일본 등 선진지 견학을 포함하여 16주 32강의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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