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소울샵 ‘올슉업’ 오디션 아무것도 준비 시켜주지 않았다” [길건 기자회견]

입력 2015-03-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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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길건이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입장,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가수 길건이 소울측이 증거자료로 제시한 뮤지컬 ‘올슉업’ 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는 가수 길건이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소울샵 측은 길건이 컴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지만 준비하지 않아 자질을 보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는 의견을 주장하며 길건이 지난해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 응시 영상을 공개했다.

길건은 이에대해 “뮤지컬 ‘올슉업’에 앞서 이미 저는 김태우와의 대화에서 회사를 나가도 된다는 말을 들은 상태였고, 이 사실은 소울샵 박 대표님께도 아신다”며 “그럼에도 저는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에 임했다. 주어진 환경이라는 것은 소울샵은 저에게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 준비를 시켜주지 않았고 뮤지컬 오디션이 중요하다는 말씀 역시 없었다. 소울샵 측은 당시 ‘올슉업’ 대본 1장과 음원도 아닌 악보 1장만을 저에게 줬다”고 반박했다.

이어 길건은 “오디션에서 제가 자질부족이었다면 저는 오디션 도중 연습하고 오라는 심사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창피함을 무릅쓰고 연습하고 다시 오디션을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길건은 “회사에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는데 회사가 악보와 대본을 가져다준 날은 주말이었다.그러나 오디션은 월요일이었고 경영진 교체 후 회사에는 주말에 마음껏 들어갈 수도 없었고 연습도 할 수 없었다”며 “그 오디션 장소가 공개인줄 알았다면 회사에서 메이크업도 준비를 시켰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준비 해주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길건은 “소울샵은 계약 조항 갑의 위치에서 을인 제가 소속 연예인으로서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매도할 것이 아니라 소속 연예인을 관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방치, 언어폭력, 무능 등에 대하여 잘못하신 것은 없는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소울샵 측을 비난했다.

길건은 지난해부터 소울샵과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주고받았다. 길건은 소울샵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소울샵 측은 계약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반발했다. 소울샵은 길건에게 선급금을 지급했지만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과 가수로서의 자질부족, 협박 등을 소송의 이유로 들었다. 이후 길건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울샵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으나 소울샵 측은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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