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소울샵은 돈을 벌어도 가져갈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길건 기자회견]

입력 2015-03-31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길건이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가수 길건이 시구행사 정산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3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는 가수 길건이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길건은 시구 정산과 관련해 “일단 김애리 이사는 대화가 안 되는 분이다. 정산 관련 언쟁을 그 분과 벌이고 싶지 않아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그 날도 사인을 빨리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장 내역을 공개하며 “경영진 교체 전 행사가 있었다. 우리 부모님께서 자식을 무대에 세우고 싶어서 포항 불꽃축제에 아는 분에게 부탁해 부모님이 100만원을 더해서 행사에 올랐다. 저는 그것마저도 회사와 나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행사를 잡아주지 않았다”고 했다.

길건은 “소울샵은 시구를 하든 무엇을 하든 제가 돈을 벌어도 가져갈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비용차감과 같이 선급금 상환도 같이 해야했다”며 “제가 몰랐던 부분도 있다. 소울샵 주장대로라면 제가 돈을 받을 수 없는 게 맞다. 혼돈을 드려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울샵 측은 이날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길건은 시구 관련하여 50만원을 미정산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구는 가수 김태우에게 섭외가 들어온 것이었고, 본사는 소속사 가수 길건을 홍보하기 위해 길건이 시구를 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시구 비에 관련해서는 2014년 6월 17일, 매니저와 함께 광주를 내려가는 행사이기에 회사는 행사 측에 최소 경비 50만원을 청구하였다. 길건은 8월 26일 정산을 하는 자리에서 시구 비 50만원 중 식비, 교통비를 제외하고 남은 차액금(5899원)을 4215만4830원(전속계약금 2000만원+품위유지비 1천만원+전 소속사와 법적 문제로 인한 합의금 명목 선급금 1215만4830원)에서 제하라고 하며 정산내역에 사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길건은 지난해부터 소울샵과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한 내용증명을 주고받았다. 길건은 소울샵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에 소울샵 측은 계약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반발했다. 소울샵은 길건에게 선급금을 지급했지만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과 가수로서의 자질부족, 협박 등을 소송의 이유로 들었다. 이후 길건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소울샵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으나 소울샵 측은 이를 거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10,000
    • +1.11%
    • 이더리움
    • 4,851,000
    • +4.62%
    • 비트코인 캐시
    • 720,000
    • +6.59%
    • 리플
    • 1,988
    • +5.74%
    • 솔라나
    • 328,100
    • +3.08%
    • 에이다
    • 1,389
    • +9.03%
    • 이오스
    • 1,120
    • +1.08%
    • 트론
    • 279
    • +4.89%
    • 스텔라루멘
    • 691
    • +11.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3.76%
    • 체인링크
    • 24,880
    • +6.23%
    • 샌드박스
    • 849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