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이 등기임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으며 ‘연봉킹’에 등극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연봉의 두 배가 넘는 14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31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사장은 지난해 급여 17억2800만원, 상여 37억3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1억1300만원 등 총 145억7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임직원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조직을 이끌며 성과를 창출한 점을 고려, 삼성전자 매출 206조, 영업이익 25조를 달성했고 스마트폰 리더십 유지, 혁신제품 개발 등 성과를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연봉 1위를 차지한 신 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며 삼성 스마트폰을 세계 1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신 사장에 이어 삼성전자 DS(부품)부문장 권오현 부회장 93억88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았고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과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이상훈 사장이 각각 54억9600만원, 38억6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삼성전자 등기임원 4인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333억2000만원으로 2013년(263억5600만원)보다 26.4%(69억7000만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