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캐피탈 매각 추진을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가격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ICT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KT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과 관련한 제반 조건들이 KT캐피탈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 했다고 판단해 매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KT캐피탈에 대해 KT그룹의 ICT사업 역량 집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6월 KT는 ICT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리한다는 황창규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KT캐피탈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황 회장은 ICT와 관련이 없는 계열사는 정리한다는 방침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2차 매각을 추진할 전망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6월 KT캐피탈 매각 선언 이후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수의향서를 받아 매각을 검토했다. 하지만 제시 금액이 낮아 매각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