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봉공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재계 3세 ‘연봉킹’

입력 2015-04-01 11:00 수정 2015-04-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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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013년에 이어 작년에도 재계 3세들 가운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 회장의 장남인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백화점에서만 급여 27억3400만원, 성과급 11억6200만원 등 38억97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그린푸드에서도 2013년과 같은 6억700만원의 급여를 받아 모두 45억4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해 26억1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11억9500만원, 상여는 14억1500만원이었다. 이 사장은 2013년에 작년보다 4억여원 더 많은 30억9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18억6000만원, 현대모비스 6억3100만원 등 총 24억9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두 회사 모두 상여는 없었다. 정 부회장은 등기임원으로 있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비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재계 3세 연봉 4위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올랐다. 조 전 부사장은 물의를 빚은 데 따른 경영 일선 퇴임으로 퇴직금과 급여를 더해 14억7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해당 사건으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5~6위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나란히 차지했다. 조현식 사장은 급여와 상여, 성과금, 장기성과금을 더해 13억8000만원을 수령했고 조현범 사장이 13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과 삼남 조현상 부사장이 지난해 급여와 성과금을 합해 각각 9억4400만원, 7억9000만원씩 받았다. 2013년에는 조현상 부사장이 미등기 임원인 탓에 조현준 사장만 9억3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 밖에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과 이우현 OCI 사장이 6억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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