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3월 50.1. 출처 블룸버그
중국 제조업 지표가 모처럼 호조를 보여 경기둔화 우려를 덜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현지시간)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전월의 49.9에서 오르고 시장 전망인 49.7을 웃돌았다. 또 기준인 50을 넘겨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세부항목 별로는 생산지수가 전월의 51.4에서 52.1로, 고용지수는 47.8에서 48.4로, 공급업자배송시간지수는 49.9에서 50.1로 각각 올랐다. 반면 신규주문지수는 50.4에서 50.2로, 원자재재고지수는 48.2에서 48.0으로 각각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춘제(구정)가 지나고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전체 PMI 호조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가파르게 둔화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디플레이션과 과잉공급에 시달렸던 중국 제조업체들이 최근 6개월간 두 차례 금리인하와 미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53.7로, 전월의 53.9에서 하락했으나 기준인 50은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