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의 유래, 서양은 신년제·동양은 야유절…진짜야, 거짓말이야?

입력 2015-04-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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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의 유래, 서양은 신년제·동양은 야유절…진짜야, 거짓말이야?

(사진=뉴시스)

오늘(1일) 만우절을 맞아 만우절 유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만우절 유래에 대한 설은 다양하다. 가장 유력한 것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됐다는 설이다. 옛날 역법으로는 신년이 3월 25일이었는데 그날부터 신년제가 열렸고 마지막 날인 4월 1일에는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다.

하지만 1564년에 프랑스 왕 샤를 9세가 '그레고리력'으로 역법을 변경하며 신년제가 사라졌고 대신 만우절이라는 이름으로 신년 잔치 흉내를 장난스럽게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만우절을 '에이프릴풀스데이(April Fools Day)'라고 하며 이날 속아 넘어간 사람을 '4월 바보(April fool)',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이라고 부른다.

푸아송 다브릴은 '4월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고등어를 가리킨다. 고등어를 뜻하는 마크로(Maquereau)라는 말에는 '유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4월은 사람을 속이는 유괴자가 많은 달이라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만우절 유래는 동양 기원설이다. 인도에서는 춘분에 불교의 설법이 행해져 3월31일에 끝이 났다. 하지만 신자들은 수행 기간이 지나면 수행의 보람도 없이 원래의 상태로 빠르게 되돌아갔다.

이 때문에 3월31일을 야유절(揶揄節)이라 부르며 남에게 헛심부름을 시키는 등의 장난을 치며 재미있어 했다고 전해지는데 만우절이 여기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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