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택가격, 정부 정책에 힘입어 ‘회복세’

입력 2015-04-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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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값 상승 지역 전월 대비 4곳 늘어…하락한 지역 6곳 감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따라 중국 주택가격이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부동산 정보 분석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은 3월 전국 100개 주요 도시 신규 주택 평균가격(1㎡ 기준)이 1만523위안(약 187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55곳이고, 상승한 곳은 43곳, 변동이 없는 곳은 2곳이었다. 주택값이 상승한 곳은 전월보다 4곳 늘어난 반면 하락한 곳은 6곳으로 줄었다. 또 1% 이상 상승한 도시는 7곳으로 전월과 비교해 5곳으로 확대된 것에 반해 1% 이상 하락한 도시는 9곳으로 8곳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주택적립금 대출조건을 완화하는 등 부동산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부터 지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증가했던 주택 재고량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부 해소되고 있다. 또 지난달 말 다주택 구매 제한 정책을 완화하는 추가 부동산 부양책을 정부가 내놔 주택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참고보는 “정부가 새 정책을 내놨다고 곧바로 주택값이 급등하는 것이 아니라 재고가 먼저 줄어야 한다”며 주택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도시에서는 가격을 떨어뜨려 거래를 촉진시켜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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