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이베스트증권, CS 투자로 수익 '쏠쏠'…엔터테인먼트 성장성 '주목'

입력 2015-04-02 08:54 수정 2015-04-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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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4-02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 돋보기]이베스트투자증권이 CS 교환사채(EB) 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CS가 보유한 MBK(옛 CS엘쏠라)의 주식을 확보하면서 EB 보유 시 얻을 수 있는 이자율의 최소 2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S는 26억5000만원 규모의 교환청구권이 행사됐다. 이번 교환청구권은 제2회차와 3회차 EB에 대한 것으로 각각 각각 13억원, 13억5000만원어치가 행사됐다.

앞서 CS는 지난해 12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4.0%인 30억원 규모의 제2회차 EB를, 지난 1월에는 같은 조건의 20억원 규모 제3회차 EB를 발행한 바 있다. 사채 발행 대상자는 이베스트증권(옛 이트레이드증권)이다.

이베스트증권에 교부될 주식은 CS가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한 MBK 보통주 52만4359주다. 이는 MBK의 발행주식총수의 5.2%에 해당한다.

이베스트증권이 CS의 표면이자가 전혀 없는 EB에 투자한 것은 MBK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MBK는 지난달 CS에서 비아이티1호조합으로과 비아이티캐피탈코리아 김건기 회장 등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비아이티1호조합은 당시 CS엘쏠라 주식 121만8000주(지분율 12.10%)를 확보하며 경영에 참여한 뒤,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음반 기획, 제작 및 판매업 등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본래 MBK는 OLED 소재 및 장비 생산 전문업체다.

MBK는 지난달 2일에는 음반, 음원 제작 및 판매ㆍ연예인 매니지먼트인 MBK엔터테인먼트 지분 4만8000주(40.68%)를 21억원에 취득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MBK엔터테인먼트는 배우 하석진, 손호준, 김규리 등과 가수 티아라 등이 소속돼 있다. 작년 7월 설립 이후 김광수 대표의 코어콘텐츠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이 MBK의 주식을 당장 매도한다고 가정할 시 이 회사의 주가가 지난 1일 종가 기준 8700원이라는 점에서 얻을 수 있는 차익만 19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수익률이 88.37%에 달하는 셈이다.

다만 아직 교환청구권이 23억5000만원 규모가 남았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성이 높아 MBK의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익률 역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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