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4월 대격돌] 갤럭시S6 글로벌 전략 확 바꿨다… 중국으로 무게중심 이동

입력 2015-04-02 10:54 수정 2015-04-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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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 S6 월드투어 행사'에서 미디어와 소비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품만이 아니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건 캐치프레이즈 ‘올 뉴 갤럭시(ALL NEW GALAXY)’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의 변화를 의미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완전히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혁신성에 더해 현지의 문화를 입힌 글로벌 지역 특화전략은 제품 출시 이전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3억 세계 최대 시장, 중국을 잡아라”= 삼성전자의 갤럭시S6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중국으로의 무게중심 이동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의 주요 타깃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 7개 주요 도시에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순회 론칭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출시일인 오는 17일까지 중국 전역을 갤럭시S6 열풍에 휩싸이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에 갤럭시의 공식 중문 표기도 바꿨다. 2011년 ‘가이스(盖世)’라는 중문 표기 이후 영문 ‘Galaxy’를 사용해 오다 올해 ‘가이러스(盖乐世)’로 새롭게 정했다. 삼성전자는 가이스에 젊은층이 좋아하는 단어인 ‘러(乐)’를 넣어 선호도를 높이고 갤럭시와 발음을 비슷하게 만들었다. 중국 공략을 위해 제품 이름까지 바꾼 셈이다.

◇1차 출시 20개국… 선택과 집중=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S5’와 달리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를 한국, 미국 등 20개국만을 선정해 1차 출시한다. 120개국에 동시 출시한 전작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반면 갤럭시S6를 사전에 체험할 수 있는 매장수는 2만2000개로 갤럭시S5의 10배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과거 50여개 수준이던 사전체험 매장이 1400개로 늘었다. 갤럭시S6의 순차 출시를 통해 마케팅 집중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체험 마케팅에 유독 신경을 쓰고 있다. 메탈과 글래스의 조화라는 독특한 디자인을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언팩 행사 이후 전세계 미디어의 극찬을 받은 만큼 소비자들의 체험 욕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글로벌 지역 특화 전략… 문화를 입힌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 두바이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갤럭시S6, 갤럭시S6 월드 투어는 철저한 현지화를 지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역별로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특색 있는 이벤트 형식으로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 두바이 행사는 아르마니 호텔에서 전형적인 컨퍼런스 방식에서 벗어나 패션쇼를 접목했다. 더불어 중동지역 유명 가수인 엘리사가 제품을 소개하고 출시 축하 공연도 함께 진행해 패션과 문화가 함께 하는 행사로 꾸며졌다. 이어 러시아, 싱가포르는 패션쇼와 결합한 소비자 행사로, 홍콩은 전통 문화를 부각하는 야외 이벤트 등으로 특색 있게 진행됐다.

중국의 경우 토크쇼 형식의 새로운 론칭 행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31일 중국 첫 월드투어 행사에서는 현지 유명 방송인, 디자이너, 배우와 소비자 패널이 등장해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특장점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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