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4월 대격돌] 삼성ㆍLG, '짝퉁'과의 전쟁… 벌써 '갤S6' 짝퉁폰 등장

입력 2015-04-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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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품 판매 기승… LG전자, 중국산 G3 ‘짝퉁’폰 단속 강화

(사진=China.es)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산 ‘짝퉁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아직 정식 출시까지 8일이나 남은 ‘갤럭시S6’의 짝퉁 제품도 벌써 등장했다.

2일(한국시간) IT매체 우버기즈모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넘버원(No.1)이 제조한 갤럭시S6 짝퉁 제품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단말기는 갤럭시S6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메탈 프레임, 그릴과 버튼의 레이아웃을 비롯해 후면 디자인 등은 가까이서 확인하지 않으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다. 사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디어텍 프로세서와 2GB 램, 16~32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넘버원은 오는 10일 갤럭시S6가 정식 출시되기 전에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우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이 LG전자의 G3 정품, 오른쪽이 모 판매자가 조립한 G3 복제품. 내부부품의 종류와 배치가 상이하게 다른 모습.(사진=LG전자)

이달 29일 플래그십 모델 ‘G4’ 출시를 앞둔 LG는 중국산 G3 짝퉁폰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며, 짝퉁폰 사전 단속에 나섰다.

LG전자는 고유의 브랜드·기술·디자인 관련 지적재산권을 고의 침해한 사례에 대해선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해당 사이트에는 판매금지를 요청하고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를 통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유명 온라인 사이트 ‘타오바오(Taobao)’, ‘바이두(Baidu)’ 등에서 한화로 약 10만원짜리 G3 짝퉁폰이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정품 추가배터리와 제품인증서도 제공한다고 버젓이 광고하고 있다.

LG전자가 현재까지 자체 적발한 짝퉁폰은 대부분 정품이 아닌 저가의 모조 부품으로 제조·유통됐다. 모조 부품은 모두 중국 저가 브랜드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메모리, 배터리 등으로 조사됐다.

중국산 짝퉁폰은 기업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정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삼성과 LG는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고객지원FD 박상봉 담당은 “G3의 글로벌 유명세 때문에 중국에서 짝퉁폰의 불법 판매 사례가 늘고 있다”며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불법 행위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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