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78)이 주치의로부터 파스타를 줄이고 엄격한 식이요법을 지켜야 한다는 충고를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몇 달 동안 부쩍 살이 오른 모습으로 대중에게 나타났는데, 이는 스파게티와 라비올리(만두와 비슷한 파스타 종류)를 너무 많이 먹고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사들의 의견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바티칸 주치의들은 교황이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의 지도자로서 짊어진 스트레스와 부담을 이겨내려면 더욱 엄격한 식이요법을 따라야 한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에 말했다.
체적으로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파스타를 먹지 않도록 권고했다.
청년 시절 앓은 폐질환으로 폐 일부를 제거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년 전 취임 이후 휴일 없이 전 세계를 돌며 강행군을 이어 왔고, 지난해 여름에는 아침 미사를 중단하고 예정된 행사에 불참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선출 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는 '교황 재임기간이 짧을 것 같다'며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처럼 사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바티칸의 생활에 대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않고 밖에 나가 피자를 먹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