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교량상판 붕괴사고 공사책임자 7명 형사입건

입력 2015-04-02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이 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 교량상판 붕괴사고와 관련, 공사책임자 7명을 형사입건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수사전담반은 2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백모(52) 감독소장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입건 대상자에는 발주처인 LH 소속 백 소장을 비롯, 시공사인 롯데건설 소속 박모(47) 현장소장 등 3명, 시공 하도급 업체인 대도토건 소속 김모(43) 현장소장 등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안전사고 주의 의무를 게을리해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현장에서 사용돼선 안 되는 자재가 사용되고, 설계도면과 다른 방법으로 시공이 이뤄진 사실을 드러났다.

실제로 설계도에는 동바리의 수평재로 60∼90㎝짜리를 사용하도록 돼 있으나, 사고 현장에서는 최대 2배에 달하는 120㎝짜리 수평재가 다수 사용됐다.

경찰은 수평재 간격이 2배 벌어지면 수직재가 받는 하중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설계도와는 달리 교량 옹벽과 상판 콘크리트가 동시에 타설된 사실도 발견됐다.

경찰은 옹벽이 지탱해야 할 하중이 동바리로 과도하게 쏠리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로) 23호선(남사∼동탄) 3공구(5.4㎞) 냉수물천교 교량공사(길이 27m, 폭 15.5m, 높이 12m) 현장에서 교량상판이 붕괴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이 공사는 LH가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의 일환으로 283억원을 들여 발주했으며, 2012년 말부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04,000
    • +3.63%
    • 이더리움
    • 5,069,000
    • +8.57%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4.26%
    • 리플
    • 2,059
    • +4.52%
    • 솔라나
    • 334,800
    • +3.53%
    • 에이다
    • 1,403
    • +3.93%
    • 이오스
    • 1,146
    • +3.06%
    • 트론
    • 280
    • +2.56%
    • 스텔라루멘
    • 676
    • +8.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3.63%
    • 체인링크
    • 25,790
    • +5.57%
    • 샌드박스
    • 86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