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11만 4천톤급 원유운반선 4척 연속 수주

입력 2006-12-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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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아랍에미레이트의 EML(Emarat Maritime LLC.)사로부터 11만 4천톤의 AFRAMAX급 원유운반선 4척을 약 2억 7천만불에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ML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11만 4천톤(DWT)에 길이 250m, 폭 44m, 깊이 21.4m, 속도 14.8노트로 설계된 최신의 경제형이며, 동사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09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건조키로 한 탱커는 지난 7월 이미 4척의 수주계약을 맺은 바 있어 한진중공업은 동일선주로부터 8척의 연속 수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원가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한진중공업은 세계 최강의 중대형 컨테이너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LNG선에 이어, 탱커선까지 전략 선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올 9월에 이미 연초 15억불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한 동사는 2006년에 17억불을 수주하여 2010년까지 3년 반에 이르는 건조물량을 확보했으며, 내년 3월 첫 착공(Steel Cutting) 예정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건조물량으로도 이미 7.2억불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올 수주물량은 24억불을 넘어섰다.

해외경영 및 글로벌 생산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건설중인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완공될 경우 건조물량의 양적 증대 뿐만 아니라, 신조 선종 다변화의 질적 성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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